"내 얼굴에 대고 말해" 에픽하이, 악플러 향한 통쾌한 일침 'FACE ID'[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에픽하이(EPIK HIGH/타블로, 투컷, 미쓰라진)이 코로나19 시국 속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은 신곡으로 돌아왔다.
에픽하이는 10월 25일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FACE ID'(페이스 아이디)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에픽하이가 6월 29일 발표한 싱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내년 발매 예정인 정규 10집 두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下 (PART 2)'(에픽하이 이즈 히어 하 파트 투)에도 수록된다. 에픽하이는 선 공개를 결정하며 새 음반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간 발표한 히트곡들과 마찬가지로 'FACE ID' 역시 셀프 프로듀싱의 대가로 꼽히는 에픽하이 멤버들의 손때 묻은 자작곡이다. 작사는 타블로와 미쓰라진, 기리보이, 식케이, 저스디스가 함께했고, 작곡에는 투컷과 타블로, Mighty Mike(마이티 마이크)가 참여했다. 투컷은 편곡까지 도맡았다. 기리보이, 식케이, 저스디스는 피처링 래퍼로 참여해 에픽하이와 좋은 시너지를 완성했다.
에픽하이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살 수밖에 없었던 지난 2년의 팬데믹을 되돌아보고, 익명을 무기로 온라인 상에서만 활개 치는 악플러들에게 통쾌한 일침을 가했다. "할 말 있음 올라와 수면 위로/내 눈 똑바로 보고 말해 불편신고/본 적 없거든 내 앞에서 주먹 쥔 놈/악수 한 번 건네면 곧 풀어질 손/무의미해 내게 음원차트 성적은/뚫어봐야 지붕 그 이상은 없거든/높은 목표는 내 성장판 열고/난 어제를 밟고 딛지 오늘이 내 첫걸음/못 챙겨 워라벨/죽도록 번 담에 맘 편히 떠날래 천국행/내 정신 건강에/일탈을 권할 땐 약 대신 영감 한 모금 해/Face ID/죄다 fake news/죄다 fake IP/야 할 말 있으면 숨어서 하지 말고/내 얼굴에 대고 말해/Face ID" 등 가사를 통해 잃어버렸던 얼굴을 되찾고 속 시원히 드러내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타블로와 미쓰라진은 흥겹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에 폭발적인 랩을 얹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거침없는 래핑, 비뚤어진 세태에 대해 속 시원히 일갈하며 에픽하이만의 이유 있는 자부심을 내보이는 가사는 'BORN HATER'(본 헤이터), '노땡큐' 등 히트곡들과 결을 같이 한다. '술이 달다', '내 얘기 같아',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등 감성적인 최근 발매곡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매력이다.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원과 동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DJ 투컷의 반전 매력이 두드러진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장난스럽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를 라이벌로 지목했던 투컷은 'FACE ID' 뮤직비디오에서 안무팀과 함께 군무를 선보이며 숨겨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2003년 데뷔한 에픽하이는 지난 18년간 숱한 고퀄리티의 앨범과 싱글을 연달아 발표하며 부단히 본업에 충실해왔다. 국내외 음악 팬들의 성원에 힘 입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등 대중적 인기도 누렸다.
에픽하이는 그저 과거의 영광들에 머무르지 않고 지난해 3월 'sleepless in __________'(슬립리스 인 __________), 올 1월 정규 10집 앨범 'Epik High Is Here'(에픽 하이 이스 히어)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에픽 하이 이스 히어 상), 6월 싱글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등 꾸준히 완성도 높은 신곡들을 내놓으며 음악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신곡을 통해 재차 힙합계 '리빙 레전드'(살아 있는 전설) 면모를 증명한 에픽하이가 2022년 또 어떤 감성과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귀환할지 주목된다.
에픽하이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Epik High Is Here'를 개최한다. 이들의 대면 공연은 2019년 8월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 '현재상영중 2019' 콘서트 이후 무려 2년 만이라 기대를 더한다.
(사진=아워즈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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