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전필도·구웅·장근원, 다른 배우로 착각 기분 좋아" [인터뷰 ①]

[스포츠경향]

사진 제공 넷플릭스

배우 안보현이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안보현은 25일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각기 다른 작품에서 극과 극 캐릭터로 호평 받는 것과 관련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현재 넷플릭스 ‘마이 네임’에서는 마약수사대 형사 ‘전필도’ 역으로, 티빙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게임 개발자 ‘구웅’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드라마 장르도, 외모도 캐릭터도 전혀 다른 두 인물을 모두 찰떡 같이 소화해내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안보현은 “많은 분이 신기해하니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뿌듯하다”며 “할 수 있다면 극과 극 반대되는 캐릭터를 더 해보고 싶다. 멜로나 액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분에게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보현은 지난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으로 악역을 소화해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와 관련 ‘마이 네임’이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3위를 차지하면서, 선과 악을 오가는 그의 연기에 놀라워하는 해외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안보현은 “넷플릭스에서 ‘마이 네임’과 ‘이태원 클라쓰’ 속 제 장면을 편집해서 SNS에 올려 줬다. 아직까지 인지도가 있거나 유명한 사람이 아닌데 배우로서 그런 게시물을 만들어줬다는 게 너무 신기해 제 SNS에 재업로드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메시지나 댓글로 ‘이태원 클라쓰’ 그 사람인 줄 몰랐다고 보내는 해외 팬들이 많다. 머리발도 심하고,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수트를 입다가 ‘마이 네임’에서는 형사 옷을 입고 하니까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 못한 것 같다”며 “응원글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두 캐릭터를 다른 사람으로 봐준다는 게, 제가 노력했던 것을 보답받는 것 같아 정말 고마운 일이다. ‘마이 네임’으로 저까지 주목 받을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