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회처리장 인근 마을 공포 "환경피해로 각종 암"

정찬욱 2021. 10. 2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의 북부 회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환경 피해로 암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5일 보령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보령화력 북부 회처리장 인근 오천면 오포2·3리와 영보1·2리 등 마을 주민들은 회처리장에 추가로 투기한 3m 높이의 석탄재를 제거하고 인근 저탄장을 다른 장소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 경운기 농성 "석탄재 제거하고 인근 저탄장도 옮겨야"
보령화력 "용역 결과가 나오면 처리 계획"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의 북부 회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환경 피해로 암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보령화력 북문 입구에 농성을 위해 세워진 경운기. [보령 오천면 주민 수소생산기지건설 반대 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보령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보령화력 북부 회처리장 인근 오천면 오포2·3리와 영보1·2리 등 마을 주민들은 회처리장에 추가로 투기한 3m 높이의 석탄재를 제거하고 인근 저탄장을 다른 장소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십만 평의 석탄 연소재 매립장인 북부회처리장 건설 이후 각종 분진이 날아드는 데다 당초 계획보다 3m 높여 석탄회를 매립, 마을로 들어오는 바람의 흐름마저 방해해 대기 정체로 암 환자가 매년 증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 자체 조사결과 오포2리 원주민 68명 중 28명, 오포3리는 78명 중 42명이 그동안 각종 암으로 사망하거나 투병 중에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보령화력과 관계기관은 주민 의견은 무시한 채 수십 년을 방치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북부회처리장 위에 SK의 수소생산기지 건설 방안, 저탄장에 돔을 씌우는 계획이 거론되면서 주민을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원 수소생산기지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북부회처리장 등에 이런 건축물들이 들어서면 바람의 흐름을 더 막아 대기 정체로 인한 환경 피해를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넘게 보령화력 북문 입구에서 경운기 80여 대를 동원해 농성 중이다.

보령화력 관계자는 "북부회처리장은 지난 1996년 인허가를 받아 사용하다 현재는 종료 단계"라며 "저탄장은 돔을 씌워 실내화할 계획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대기 흐름 정체 부분에 대해서는 용역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다리 위 아찔한 투신 시도…버스에서 나타난 '슈퍼맨'
☞ 곰팡이 필 정도로 기저귀 안 갈아…아이 뼈까지 녹았다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프렌즈' 카페매니저 '건서' 배우, 암 투병 끝 59세로 별세
☞ 언제쯤 야외서 마스크 벗을까…"12월 중순 해제 검토"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뉴스피처]
☞ 미·유럽 학교 '핼러윈 오겜 분장' 금지…그 이유가
☞ 부산서 술 취한 견주가 맹견 풀어 주민들 위협…2명 부상
☞ 김어준 "이재명, 돈·줄·백없이 여기까지…도와줘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