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질주..영업익 4.6배 폭증
시장 전망치 20% 웃돌아
25일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7%, 365.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가 측정한 예상치(컨센서스)를 약 20%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법인세를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2조6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7% 증가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2010억원을 기록하며 2006년 이후 최대 규모 실적을 거뒀다. 당장 이번 3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약 9000억원 이익이 더 늘어난 우수한 성적표를 거머쥐면서 포스코는 첫 영업이익 3조원대에 진입하게 됐다.
포스코가 계속 호실적을 이어간 동력은 세계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으로 인해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자 철강값이 크게 뛰며 수익성에 초록불이 켜졌다. 포스코는 열연 가격을 지난 7·9월 t당 각각 10만원, 5만원 인상했다. 냉연도금재는 같은 기간 t당 각각 10만원, 7만원 올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감산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의 높아진 이익 규모는 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코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5일 기준 포스코 주가는 31만3000원으로 지난 5월 고점 대비 약 24% 하락했다. 최근 5개월간 외국인은 1510억원, 기관은 450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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