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여파?..윤석열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
[경향신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25일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두환씨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 후보가 37.5%, 윤 전 총장이 33.6%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7.1%, 이 후보가 35.4%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일주일 사이에 3.5%포인트 하락했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 사진’ 논란이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이 후보와 양자대결할 경우 이 후보가 36.7%, 홍 의원이 34.8%였다. 전주에는 홍 의원이 35.9%. 이 후보가 34.6%였지만, 이 후보 지지 비율이 2.1%포인트 높아지고 홍 의원은 1.1%포인트 낮아졌다.
가상 다자대결에선 이 후보 33.6%, 윤 전 총장 30.0%,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1% 순이었다. 홍 의원을 국민의힘 후보로 가정한 가상 다자대결에선 이 후보 33.2%, 홍 의원 26.3%, 심 의원 4.6%, 안 대표 3.6%, 김 전 부총리 2.5%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23일~24일 이틀에 걸쳐 1003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를 보면,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이 나오는 가상 4자대결에서 이 후보(37.3%), 윤 전 총장(31.1%), 안 대표(7.2%), 심 후보(6.2%) 순이었다.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의 격차는 오차범위 최대치인 6.2%포인트였다.
국민의힘에서 홍 의원이 나오는 가상 4자대결에선 홍 의원(35.6%), 이 후보(34.9%), 심 후보(6.3%), 안 대표(5.2%) 순이었다.
양자대결의 경우 홍 의원은 43.7%, 이 후보 38.6%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이 나올 경우 이 후보 42.7%, 윤 전 총장 38.7%였다.
이재명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 4명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홍 의원(38.9%), 윤 전 총장(28.8%), 유승민 전 의원(8.4%), 원희룡 전 제주지사(4.7%) 순이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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