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첫날 오후 4시 증거금 1.5조 넘어

크래프톤 1조8017억원 소폭 못 미쳐
증권사 4곳 통합 경쟁률 7.97대 1
첫날 오후 10시까지 청약 가능

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 오후 4시 기준 증거금이 1조5000억원 넘게 몰렸다. 증권사 4곳의 통합 경쟁률은 7.97대 1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일인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본점 영업장에 설치된 카카오페이 청약 입간판 너머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의 청약 건수는 60만863건으로, 3387만580주가 청약됐다. 증거금은 약 1조5242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증거금은 올해 대어급 공모주였던 크래프톤(259960)과 비슷한 규모다. 크래프톤 청약 첫날에는 증거금 1조8017억원이 모였다. 카카오뱅크(323410)(12조522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22조1594억원) 첫날 성적표에는 한참 못 미쳤다.

통합 경쟁률은 7.97대 1로 한국투자증권이 16.9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12.69대 1), 삼성증권(7.34대 1), 대신증권(2.55대 1) 경쟁률이 뒤를 이었다. 4곳 중에서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230만2084주)이다.

첫날 경쟁률로 비교하면 크래프톤(2.79대 1)보다는 높지만, 카카오뱅크(37.8대 1), SKIET(78.93대 1) 등에는 못 미쳤다. 다만, 카카오페이의 경우 첫날 오후 10시까지 청약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추후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2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6만~9만원)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714.4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1조7000억원이다. 상장일은 11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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