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김포FC, K리그2 진출 선언.."새로운 역사 쓰겠다"
[인터풋볼=김포] 정지훈 기자= "50만 김포시민과 함께 김포FC가 프로축구리그 역사를 다시 쓰겠습니다." 김포FC가 프로축구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김포FC는 25일 오후 5시 김포 솔터축구장 대회의실에서 K리그2 프로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하영 김포 시장, 서영길 대표이사, 고정운 감독 등이 참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은 "현재 김포FC는 창단 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최고 수준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서영길 대표이사의 뜨거운 열정과 고정운 감독의 놀라운 전략과 전술, 모든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김포FC는 K3리그에서 전반기 1위, 후반기 현재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김포FC는 이제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 50만 대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더 넓은 자리가 필요하다. 김포FC가 더 큰 무대에서 더 새로운 역사, 더 놀라운 역사를 쓰겠다"며 창단 선언을 했다.
김포FC의 K리그2 진출은 2013년 1월 '김포시민축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된 지 9년여 만이고, 재단법인 '김포FC'로 새롭게 출범한 지 1년여 만이다. '김포FC'의 전신인 '김포시민축구단'은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K3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제 더 큰 무대를 노리는 김포FC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FC가 진출하게 될 K리그2 11개 구단 중 아산과 김천을 제외하면 김포시가 인구 면에서 가장 작은 도시에 해당된다. 그러나 김포는 저력이 있는 도시고, 전국 6위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그 저력과 용기를 김포FC에게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며 김포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단 운영의 전문성, 독립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포FC 기자회견]
-김포FC 프로 진출을 위해 시의회와 이야기한 내용은?(정하영 시장)
김포FC의 프로 진출을 위해 시의회와 상의를 했고, 많은 도움을 줬다. 아무래도 프로 진출을 위해 제대로 준비가 돼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나눴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동의를 받았다.
-김포FC의 경쟁력(고정운 감독)
K리그2에 진출했다고 하니까 축하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았다. 그 걱정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다. 김포FC가 K3리그에서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많이 뛰는 축구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K리그2로 가더라도 많이 뛰는 축구를 하면서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재정 문제 및 메인 스폰서(정하영 시장)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포FC가 프로에 진출하면서 모두가 함께 할 수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김포의 미래지향적인 성장을 위해 메인 스폰서를 확보할 것이고,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두가 노력해서 메인 스폰서를 찾을 것이고, 자신이 있다. K리그2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시 차원에서 지원을 하려고 한다.
-선수 영입 계획(고정운 감독)
내년 K리그2에 진출하게 됐는데, 아직 강화 부장이나, 스카우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FA 선수, 임대 선수를 통해 선수들을 수급할 것이다. 우선 K3리그 우승을 한 후 K리그2로 가고 싶고,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남은 시즌을 치르면서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다.
-김포FC의 지향점(정하영 시장)
우리들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 김포 시민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단순한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구장 내 관중석 증설이다. 현재, 김포솔터축구장은 1074석 규모인데, 프로축구연맹의 시설기준인 5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충족하기 위해서 증축과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여기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구단 창단 과정(서영길 대표)
시장님의 제안으로 김포FC를 맡게 됐는데, 저는 축구에 대해 비전문가다. 김포FC에 와보니 축구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특히 솔터축구장은 매력이 있는 축구 전용 구장이다. 시민들이 와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K3리그로 온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K리그2로 간다고 하니까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그래도 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프런트 구성 작업(서영길 대표)
K3리그에 있으면서 정식 직원이 4명이었고, 이제는 8명이다. 이 인원을 가지고 K리그2 진출에 성공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14명의 직원을 채용할 것이고, 축구 전문가인 부단장을 채용할 생각이다. 프로 팀에 걸맞은 사무국을 구성하려고 한다.
-김포FC의 목표(정하영 시장)
K리그1 승격 등 구단의 목표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리기 어렵겠지만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만들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은 K리그2에 맞는 사무국을 구성할 것이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 이후 높은 목표를 가지고 가겠다.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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