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참전기념일 맞아 북·중 "혈연간 유대 계승" 강조

박은경 기자 2021. 10.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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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 등 다양한 대북관여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한미간 협의가 열린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라이더들이 철조망에 내걸린 통일 염원 리본들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25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1주년을 맞아 북·중 간 ‘혈연적 유대’가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중친선의 역사에 빛나는 중국 인민지원군의 영웅적 위훈’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간)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불패의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 길에서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전한 중국군의 희생을 부각하며 북·중 간 혈맹관계를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생사를 판가름하는 가렬(가열) 처절한 전투장들마다 중국 인민지원군 용사들은(…) 무비의 용감성을 발휘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족쳤으며 귀중한 생명도 서슴없이 바쳤다”면서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친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들의 불멸의 공적과 영웅적 위훈은 조·중(북·중)친선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군이 얼음구멍에 빠진 북한 소년을 구조하거나 북한 주민들의 추수나 도로 복구를 도운 일화들을 소개하며 “중국 인민지원군 장병들은 우리 인민과 친혈육의 정을 뜨겁게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1950년 북한에 진입해 첫 전투를 했던 10월 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하고 있다.

앞서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의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서한을 보면, 시 주석은 “중·조관계발전을 고도로 중시하며 총비서동지와 함께 노력하여 전략적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친선협조를 심화시키며 호상 적극 지지하도록 이끌어나감으로써 중·조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에로 추동할 용의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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