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조코위·정의선, 전기차 동반 탑승 "내년 G20 정상 공식 차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가 공식 선정된 걸 축하합니다."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네시스 G80을 내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의전 차량으로 공식 지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차가 지정된 건 처음"이라며 "특히 전기차가 주요국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시
전기차로는 G20 의전차량 첫 선정된 G80
조코위 "훌륭하다" "월등하다" "감사하다"
정의선 "전기차 이어 수소 협력 제안"
"내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가 공식 선정된 걸 축하합니다."
25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쪽에 위치한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JI Expo) 전시장.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대차의 전기차 제네시스 G80 운전석에 탑승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옆 좌석에 앉았다. 조코위 대통령은 축하에 이어 "차량 디자인이 너무 고급스럽고 멋지다, 특별히 차량 길이도 (G20 행사에 맞게) 늘려줘서 감사하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네시스 G80을 내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 및 대표단 의전 차량으로 공식 지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국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차가 지정된 건 처음"이라며 "특히 전기차가 주요국 정상회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20여 분간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의 전기차 관련 제품 등을 선보인 930㎡ 넓이의 전시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친환경 폐배터리 활용 방안을 듣고는 "훌륭하다"고 했고, 내년 3월쯤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될 현대차의 아이오닉5에 탑승한 뒤엔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월등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동행한 장관에게 "전기차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 회장에게 "인도네시아의 전체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현대차가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표한 뒤 현장을 떠났다.
정 회장은 이어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기반시설 개발 및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업해 수소의 생산, 운반, 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인도네시아 수소 사회 구현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연단에 오른 인도네시아 장관들은 "여러 국가와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투자를 한 곳은 한국과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개척자인 현대차 등 한국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들과 더불어 '전기차 허브'를 꿈꾸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위 대통령과 정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장관들, 박태성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 전기차 협력 한국 기업인 현대차와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등 40여 명만 초청됐다.
정 회장은 행사 직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서부자바주(州)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의 현대차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현대차의 동남아시아 첫 생산기지로 내년에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친구와 외도 의심되는 엄마... 물어보기 겁나요
- [단독] 윤석열 수사정보정책관실, 고발장 속 유튜브 실제 모니터링했다
- 이연희 "남편과 첫 만남에 결혼 예감... 저녁은 꼭 해준다"
- 제주에 버리고 간 중국인 차량 ‘골칫거리’
- "남탕 몰래 찍어 유포한 자 처벌해 달라"...어린이도 피해
- '생수병 사건' 용의자, 살인죄 적용 가능성... 그날 사무실선 무슨 일이
- '전두환 수렁' 빠진 윤석열...양자대결, 다자대결서 지지율 뚝
- "한국서 언제 쫓겨날지 몰라" 고려인 할머니의 눈물
- 美 타블로이드지 '김정은 사망' 보도에... 국정원 "사실 아니다"
- '연애도사2' 조민아, 6살 연하 남편과 3주 만에 혼인신고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