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중단' 토스뱅크 자본금 3000억 수혈한다(상보)

오상헌 기자 2021. 10.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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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직후 가계대출 연간 한도(5000억원)를 모두 소진해 대출 영업을 중단한 토스뱅크가 이달 말 3000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는다.

그런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전 금융업권의 돈줄이 막히면서 대출 수요가 토스뱅크에 몰렸고 출범 9일 만에 올해 5000억원의 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해 결국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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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방식 3000억 유상증자 결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직후 가계대출 연간 한도(5000억원)를 모두 소진해 대출 영업을 중단한 토스뱅크가 이달 말 3000억원의 자본금을 수혈받는다. 대출 중단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가 쌓이는 구조에서 신속한 증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토스뱅크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3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토스뱅크는 액면가 5000원짜리 6000만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보통주는 4500만주, 전환주는 1500만 주다. 기존 주주들이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받는 주주배정 방식이다.

토스뱅크는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각각 지분 10%씩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9.99%),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알토스벤처스(4.49%), 굿워터캐피털(4.49%), 한국전자인증(4.01%), 리빗캐피털(1.35%) 등도 토스뱅크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금납입일은 10월28일로 유상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은 2500억 원에서 5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하고 있던 '무의결권 종류주' 1250만 주는 '무의결권 전환주'로 변경한다.

토스뱅크는 은행 인가 당시 향후 5년간 자본금을 1조원 가량 늘린다는 증자 계획을 제출했다. 출범 첫 해인 올해는 연내 1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예상됐으나 시기를 당기고 규모를 늘려 이달 말 3000억 원 규모로 자본금을 늘리기로 주주들 사이에 사전 합의가 있었다고 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출범 당일 기자간담회에서 증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 빠르게 더 큰 금액을 증자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협의가 돼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앞서 조건없이 연 2%를 주는 예금통장과 최저 연 2%대에 최대 한도 2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파격적으로 선보이면서 지난 5일 출범했다. 그런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전 금융업권의 돈줄이 막히면서 대출 수요가 토스뱅크에 몰렸고 출범 9일 만에 올해 5000억원의 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해 결국 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대출은 멈췄는데 연 2%씩 이자를 줘야 하는 예수금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업계에선 토스뱅크의 조기 증자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토스뱅크의 증자가 완료되면 당분간은 적자가 쌓여도 자금 경색 없이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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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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