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평당 4000만원 웃돌 듯

김태준 2021. 10.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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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가구 사상 최대규모
내달 택지 감정평가 착수
조합원 분양은 2월 목표
평당 4000만원 이상 웃돌듯
분양가 분쟁으로 수년째 답보했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아파트가 이르면 내년 2월 조합원 분양, 상반기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택지비 감정평가를 마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적어도 3.3㎡(1평)당 4000만원을 웃돌것으로 내다봤다.

25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1일 조합원 소식지를 통해 택지감정평가,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일정 등을 공개했다. 새 조합 출범 후 분양 일정을 공식적으로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분양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조합원 분양은 일단 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만2032가구로 조성되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둔촌주공은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2년 가까이 사업이 멈췄다. 2019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분양을 하면 HUG의 분양가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분양가를 억제하려는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HUG는 분양가를 억눌러왔다.

당시 HUG는 평당 분양가로 299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평당 3550만원을 원한 조합원들 눈높이에 크게 못 미쳤다. 조합원들은 평당 2990만원에 일반분양할 경우 조합원 1인당 약 1억3000만원의 분담금이 추가된다며 반발했다. 결국 HUG 제시안에 찬성한 전 조합장이 해임되고 올해 새 조합 집행부가 들어섰다.

새 집행부는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방침이다. 조합 측은 이달 분양가 산정 업무에 착수했고, 다음달엔 택지감평기관과 용역계약을 체결해 택지 감정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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