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62% 늘었다

박진우/빈난새 2021. 10.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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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저금리성 예금이 대폭 늘면서 이자이익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52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조824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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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누적 순익 2조 넘어서
농협금융은 25% 늘어난 1.8兆

우리금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요구불예금을 비롯한 저금리성 예금이 대폭 늘면서 이자이익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77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2조19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조307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과 사모펀드 사태 관련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던 2019년(1조6657억원)과 비교해도 31.9% 증가한 수치다.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도입되자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의 지난 9월 말 중소기업대출은 95조8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5% 증가했다. 법인대출이 17.5% 급증했으며, 개인사업자(소호)대출도 9.5% 늘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산한 가계대출 증가율(4.0%)을 크게 앞질렀다.

요구불예금이나 개인·기업자유예금 등 저금리성 예금도 크게 증가해 이자이익 개선에 한몫했다. 3분기 우리은행의 저금리성 예금은 143조32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7% 늘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1%, 연체율은 0.24%로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77.5%로 금리 인상과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유예조치 만료로 인한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농협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5248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수익구조가 집중된 농협은행이 8월 말부터 가계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올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조824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데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6%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대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8월 말 이후로는 농협은행 대출이 제한되면서 이자이익 증가율이 2분기 6%대에서 3분기 5.3%로 소폭 낮아졌다.

박진우/빈난새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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