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건축문화대상-공동주거부문 본상]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

김흥록 기자 2021. 10.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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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테크노밸리는 어느새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의 심장부가 됐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이들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기획되고 탄생했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의 건축주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이며 유서 깊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용범 범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추후 1인 공동주택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마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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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서관·오픈키친..1인 주택의 변신
공유공간 만들어 협소함 단점 해결
건물사이 보행데크..교감의 장 제공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의 투시도. 단지는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일하는 1인 청년 가구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용 공간을 배치했다.
[서울경제]

경기도 성남시의 판교 테크노밸리는 어느새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의 심장부가 됐다. 수많은 IT기업들이 판교에 둥지를 틀면서 미래 IT업계에 몸담고자 하는 청년들도 자연스레 이 곳으로 모여들었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이들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 기획되고 탄생했다. 1인 주거용 공동주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동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의 건축주는 경기주택도시공사이며 유서 깊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제시한 키워드는 ‘교감과 소통의 장’이다. 1인 가구 청년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무궁무진한 가능성, 비전을 담아내기 위한 핵심이 입주 청년들과 지역 주민과의 교감과 소통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구현한 대표적인 공간이 2층의 야외데크와 오픈도서관, 오픈키친 등이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는 1인 거주공간의 협소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목적을 지닌 공유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들은 개별화·고립화되는 개인의 문제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방법으로 풀어내면서 대부분의 1인 주거 공동주택 프로젝트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물 사이는 보행데크로 연결돼 있다. 이 공간은 1인 가구 청년들이 오가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보행데크 곳곳에 테마공간을 마련해 건축적으로 연속적이고도 입체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동별 배치 역시 소통과 교류를 위한 의도가 녹아 있다. 블록공동시설을 중심으로 주거공간을 둘러 배치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했다. 블록공동시설을 이용하려는 입주민들이 그 안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인지하는 과정을 의도한 설계다.

건축주와 설계자는 아울러 업무도시인 판교 내에서 지역주민들이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단지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인접한 봇들공원으로 통행과 풍경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뒀다. 도시 속 공원과 연계한 행복주택의 지역편의시설은 단지 내 기능을 넘어 주변지역에 창작 공간과 작업공간을 제공해 도시공공재로서 기능까지 수행하게 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용범 범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은 추후 1인 공동주택의 문제해결을 위한 실마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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