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시대 코앞인데.. 현대차 원격 조종, KT 통신장애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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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030200) 통신장애가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를 원격 조종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와 길 안내 기능이 마비되는가 하면 자동차를 구매하는 온라인 결재 서비스도 한동안 멈춰섰다.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이날 KT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에 탑재된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가 한동안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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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030200) 통신장애가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를 원격 조종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와 길 안내 기능이 마비되는가 하면 자동차를 구매하는 온라인 결재 서비스도 한동안 멈춰섰다. 자동차 업체들은 광범위한 통신망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 기기가 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KT 사태를 통해 미래차 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이날 KT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에 탑재된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가 한동안 마비됐다.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블루링크 가입자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현대·기아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2003년 ‘모젠’이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는데, 2012년 현대차의 블루링크, 기아(000270)의 유보(UVO)로 분리됐다. 기아 유보는 다른 통신사의 망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블루링크는 최신 IT·통신 기술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원격 제어) 주차 위치를 알려주는가 하면, 엔진오일 교환 시기를 알려주고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119 중앙센터에 차량 위치를 알리고 구조 요청(안전보안)을 하기도 한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길을 알려주고,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는 기능도 있다.
현대차는 블루링크에 대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즐거운 운전 생활을 목표로 한다”며 “미래 자동차 생활로 향하는 연결고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통신이 마비되면서 이런 커넥티드카 기능이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됐다. 평소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통신장애 사태로 자동차 온라인 구매 서비스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일부 수입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차가 경형 SUV ‘캐스퍼’를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통신장애로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현대차 측은 “차 구매는 다른 상품과 달리 시간을 다투는 주문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주문이 몰리는 사전계약 시작일이었다면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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