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초등 1학년 한 교실에 20명 이하 수업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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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에는 강원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의 70% 가까이가 학생수 20명 이하가 될 전망이다.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럴 경우 내년 강원지역 초등 1학년 전체 학급수의 67.5%가 학생수 20명 이하로 편성된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의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 축소 방침에 대해 전교조 강원지부가 환영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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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초등 1학년 교실 67%를 학생수 20명 이하로 편성
기간제 교사 충원해 시행
도교육청, 교육부에 교원정원 확대 촉구
전교조 강원지부, 환영하나 교사정원 확대안되면 혼란 우려
25일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강원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을 46개 증설해 자체적인 학급규모 축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럴 경우 내년 강원지역 초등 1학년 전체 학급수의 67.5%가 학생수 20명 이하로 편성된다.
현재 강원지역 시내 동지역의 초등 학급당 정원이 26명, 읍면지역이 24명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한 교실에서 5명 안팎의 학생수가 줄게 되는 것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교육계 안팎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과 정서발달을 위해 요구하는 학급 정원 축소를 도교육청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원 충원이 불가함에 따라 기간제 교원 50명을 채용하고 인건비와 시설개조비 등으로 23억여 원을 편성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충원해 주지 않을 경우 매년 대규모 기간제교사를 채용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됐다.
관련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급정원 축소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대단히 높지만 정부정책에는 변화가 없어 답답하다며 교육부가 학급당 학생수 축소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여 교원 충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의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 축소 방침에 대해 전교조 강원지부가 환영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전교조 강원지부는 성명을 통해 강원도교육청의 이번 방침은 전교조의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법제화'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한 선도적인 정책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 있으나 교원정원을 확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강원지부는 이에 따라 정부와 정치권에 교사 정원 확대를 꾸준히 요구하는 등 강원도교육청은 교사 정원 확충도 동시에 챙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원CBS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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