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이종목] '태양광업체' 한화솔루션의 변신
블랙록, 지분 5% 보유 눈길
한화솔루션은 올해 들어 10월 25일 기준 5.55% 내린 4만38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54%나 상승한 데 이어 올해도 크게 하락하지 않은 셈이다.
한화솔루션의 사업 부문은 태양광, 화학, 첨단소재, 유통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에서 비중은 태양광 40%, 화학 36%, 첨단소재 8%, 유통 5% 순이다.
최근 한화솔루션 주가의 상승 동력이 되는 것은 가성소다 가격의 강세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경쟁 제조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으며 한화솔루션의 반사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5일 기준 가성소다의 동북아 지역 가격은 t당 약 700달러로 전주 대비 40%가량, 동남아 지역 가격은 752달러로 40% 이상 급등했다. 한화솔루션의 가성소다 연간 생산능력은 84만~87만t으로 국내 1위, 아시아 7위 수준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에너지 통제가 이어지고 난방용 에너지 수요 상승으로 4분기에도 중국 가성소다 가동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가 적용 시차를 고려하면 4분기에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등 국내 가성소다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1917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1810억원)를 6% 웃돌 것으로 봤다.
최근 수소, 전자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을 통해 2025년까지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수소 등 고압 탱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고부가 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를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수천억 원대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요 주주로 올라선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블랙록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수해 지난 15일 기준 한화솔루션의 보유 지분율이 5.08%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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