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 이재명 공개 지지한 김어준 향해 洛도, 尹도 "마이크 내려놔야"

현화영 2021. 10.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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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돈, 줄, 백 없이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윤 전 총장 선거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씨가 이재명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등에게 '이재명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등을 떠밀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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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캠프 "김씨가 이 후보 노골적 지지.. 더는 방송 진행 맡겨선 안 돼"
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돈, 줄, 백 없이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러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 측은 “라디오 마이크 잡지 말고 이재명 선거캠프로 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와 맞붙었다 낙마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 인사도 비슷한 취지로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 선거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김씨가 이재명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여당 경선에서 탈락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등에게 ‘이재명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등을 떠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심각한 정치 편향성을 표출하고 왜곡 보도를 일삼던 그의 문제에 대해선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지만, 그가 대선을 앞두고 내놓고 여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나섰으니 그에게 더 이상 방송 진행을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 후보 공개 지지를 천명한 김씨가 TBS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민과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는 짓을 더는 하지 못하도록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토당토않은 ‘생태탕’ 선거로 끌고 들어간 김씨의 막가파식 행태를 방치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마이크를 잡아야 할 곳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 캠프인 만큼 TBS를 당장 떠나야 한다”면서 “TBS에서 즉각적으로 퇴출돼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김씨는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돈, 줄, 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실력으로 돌파하는 길을 가는 사람은 어렵고 외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길로 대선 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면서 “지금부터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 선거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누구든 자유로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할 수 있지만, 언론인은 예외”라며 “정 그리하고 싶으면 방송을 그만두고 이재명 캠프로 가면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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