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게임용 SSD, 소니 'PS5' 겨냥 마케팅 경쟁

권봉석 기자 2021. 10.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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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SSD 제조사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이용자 대상으로 고성능 게임용 SSD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배포된 PS5 시스템 소프트웨어(운영체제)를 통해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고성능 SSD 지원이 정식 시작됐기 때문이다.

주요 SSD 제조사는 지난 9월 초 NVMe SSD 확장을 지원하는 시스템 업데이트 배포 이후 PS5 이용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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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시간 단축·저장공간 확장..방열판도 잇달아 출시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국내외 주요 SSD 제조사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이용자 대상으로 고성능 게임용 SSD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배포된 PS5 시스템 소프트웨어(운영체제)를 통해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고성능 SSD 지원이 정식 시작됐기 때문이다.

씨게이트는 지난 7월 출시한 고성능 제품인 '파이어쿠다 530'을, 웨스턴디지털이 지난 해 10월 출시한 'WD 블랙 SN850 히트싱크' 버전을 판매중이다. 삼성전자도 이달 말부터 방열판을 추가한 '980 프로' SSD를 북미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주요 SSD 제조사가 9월 중순부터 PS5 이용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씨넷닷컴)

■ 쓰기 속도 10배 이상 향상...SSD 정식 지원

PS5 이전의 콘솔 게임기에 SSD 탑재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소니가 정식으로 지원한 것은 아니지만 전작인 PS4(플레이스테이션4)에도 SATA SSD를 탑재하는 것은 가능했다.

게임 데이터 파일이나 이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HDD를 SATA3 방식 SSD로 교체하면 게임 최초 로딩 시간이나 설치 시간이 30%~50% 가량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S4는 SATA3 SSD만 지원해 성능 향상 폭이 크지 않았다. (사진=씨넷닷컴)

PS4는 SATA2 규격 단자를 적용해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260MB/s 수준에 머물렀다. 성능을 강화한 PS4 프로는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500MB/s를 넘는 SATA3 규격을 지원하지만 이를 모두 활용하는 게임은 드물었다.

반면 PS5는 SATA3의 10배 이상인 초당 5000MB/s 이상을 낼 수 있는 PCI 익스프레스 4.0 기반 NVMe M.2 SSD를 기본 지원한다. 소니 역시 고객지원 문서를 통해 "인터페이스는 PCI 익스프레스 4.0 이상, 용량은 250GB에서 4TB를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주요 제조사, 9월부터 PS5 대상 마케팅 시작

주요 SSD 제조사는 지난 9월 초 NVMe SSD 확장을 지원하는 시스템 업데이트 배포 이후 PS5 이용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성능 데스크톱PC에 국한되었던 고성능 게임용 SSD 시장을 콘솔 게임기로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씨게이트는 지난 7월 출시한 파이어쿠다 530 방열판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씨게이트)

씨게이트는 4분기 주력 제품으로 지난 7월 출시한 고성능 제품인 파이어쿠다 530을 내세우고 있다. 파이어쿠다 530은 순차 읽기 기준 7300MB/s, 순차 쓰기 기준 6900MB/s(4TB 기준)로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빠르다.

이 업체 관계자는 "방열판을 장착한 고급 모델의 높이는 11.04mm이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등에도 장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980 프로 SSD에 방열판을 추가한 제품을 이달 말부터 북미 등 시장에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이 올 1분기 출시한 WD 블랙 SN850 히트싱크 버전도 PS5와 호환된다. 삼성전자도 이달 말 미국 등 일부 시장을 대상으로 방열판을 기본 장착한 '980 프로 SSD'를 출시할 예정이다.

■ 성능은 타협해도 SSD용 방열판은 필수

주요 제조사의 고성능 제품이 아니라도 최고 전송 속도가 5000MB/s 이상이라면 PS5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며 충분히 장착해 쓸 수 있다. 특히 성능보다 저장공간 용량이 더 중요하다면 성능을 타협해서 같은 가격 대비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PS5에 NVMe SSD를 장착하고 장시간 구동하면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사진제공=다나와)

단 PS5는 데스크톱PC 대비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넓지 않다. 낸드 플래시메모리나 컨트롤러 등 열 발산을 돕는 방열판 장착이 필요하다.

소니도 고객지원 문서를 통해 "방열판과 열전달 시트 등 냉각 구조를 갖춘 효과적인 방열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최상위 제품을 제외한 SSD에는 방열판이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주요 PC 주변기기 업체들도 SSD에 장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재질 방열판을 시장에 출시했다. (사진=한미마이크로닉스)

주요 PC 주변기기 업체들도 제조사 관계 없이 SSD에 장착할 수 있는 방열판을 시장에 출시했다. 대부분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을 썼고 두께는 2.5~3mm, 가격은 3~4천원 선에 판매된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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