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클롭의 '동정심'.. "솔샤르 같은 입장 되고 싶지 않아"

2021. 10.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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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승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동정심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에 5-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6승 3무 승점 21점으로 2위다. EPL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4승 2무 4패 승점 14점으로 7위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나비 케이타가 선취골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연달아 3골을 몰아친 리버풀은 전반에만 4-0이라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5분 모하메드 살라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후 후반 15분 맨유 폴 포그바의 퇴장이 나오면서 경기의 승부는 완전히 기울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매너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 그는 "나는 솔샤르와 같은 입장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경기 패배, 특히 더비 경기 패배는 나도 기분이 좋지 않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답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그에게 오늘은 좋은 밤이 아니니까, 동정이 간다"며 동정심을 표했다.

오늘 경기 5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은 올 시즌 EPL 원정 첫 5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원정 첫 5경기에서 19득점 이상 기록한 팀은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19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었다. 기록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그는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지만 맨유에 무례하고 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자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미래에 100% 이 경기를 얘기할 것이다. 맨유가 전반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두세 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우리가 운이 좋았다. 나는 그들이 첫 번째 골을 넣었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성과를 더 작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케이타와 제임스 밀너가 부상 당했다. 이들에 부상에 대해 클롭 감독은 "후반전에 5-0으로 앞섰고 포그바가 퇴장당했다. 선수들에게 경기를 통제하고 부상당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며 "경기가 100% 잘 풀렸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밀너와 케이타가 부상 당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 내일이나 모레 즈음에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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