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교·인권단체 "대구시, 한국게이츠 해고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남승렬 기자 2021. 10. 25.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역 종교인과 인권단체 등이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의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 대구경북 전국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 인권운동연대 등은 25일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 대구경북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인권운동연대 등은 25일 대구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2021.10.25© 뉴스1/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 종교인과 인권단체 등이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의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구시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 대구경북 전국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 인권운동연대 등은 25일 대구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계 기업인 한국게이츠 한국공장 철수와 폐업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년4개월간 이어진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 문제를 대구시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구인권위원회 관계자는 "한국게이츠 자본은 해고노동자에게 손해배상 가압류를 걸어둔 채, 공장부지 매각을 완료하고 청산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수수방관하며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게이츠 달성공장 부지매입 업체를 시가 직접 확인하고, 한국사업장 해고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또 "30여 년을 이뤄 놓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서린 회사가 자본의 논리로 포장된 투기자본의 횡포에 무참히 유린 당할 때 대구시는 무엇을 했느냐"며 "대구시는 코로나19로 빚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는 29일 예정된 금속노조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하는 면담에서 현안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대구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6월 26일 한국게이츠 본사는 입장문을 통해 '대구공장을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당시 한국게이츠 측은 "이 결정은 게이츠 본사가 지난해부터 세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사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에서 자동차·산업용 동력전달 벨트류를 생산해 온 이 업체는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1차벤더(주요 협력업체)였다.

세계 30여개국에 100개 이상 공장을 두고 1만3500여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글로벌 게이츠기업의 한국 사업장이다.

공장 철수 전까지 대구공장에는 14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외국계 자동차부품 제조사 한국게이츠 대구공장에서 열린 금속노조 한국게이츠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이 한국게이츠 대구공장 폐업 통보에 생존권을 짓밟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게이츠는 입장문을 통해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국내 제조시설을 폐쇄하고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6.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