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애] 아현화재 3년후 이번엔 전국 마비..망 관리 부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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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를 계기로 국가 기간통신망의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8년 11월 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 화재에 이어 약 3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네트워크 사고다.
그러나 서울 강북 일부 지역과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만 피해가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때와 달리, 이번 장애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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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25일 발생한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를 계기로 국가 기간통신망의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8년 11월 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케이블 부설을 위해 설치한 지하도) 화재에 이어 약 3년만에 발생한 대규모 네트워크 사고다.
특히 이번 사고는 2018년 화재와 달리 특정 지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먹통 사태를 일으킨데다가,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라우팅 오류에 따른 '인재'라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다.
두 사고가 KT에서 발생했고 상당한 이용자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점은 유사하지만, 사고 원인, 지역, 피해 시간 등에서는 차이가 있다.
KT 통신구 화재는 2018년 11월 24일 오전 11시께 아현지사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10시간 동안 지속되면서 통신구 약 79m가 소실된 사건이다. 당시 피해를 입은 지역 상점들로부터 1만3천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서비스 장애복구 기간에 따라 40만∼12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번 통신망 장애에 따른 피해시간은 짧게 보면 약 40분, 길게 보면 약 1시간 25분이어서, 아현지사 화재 때보다 시간상으로는 짧다.
그러나 서울 강북 일부 지역과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만 피해가 발생한 아현지사 화재 때와 달리, 이번 장애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피해가 발생했다.
고속도로에 비유하면, 화재로 망이 소실된 2018년 사고는 일부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파손된 것과 비슷해 다른 지역은 문제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라우터(네트워크 간 통신을 중개하는 장치) 관련 장애로 전국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경부고속도로로 가야 할 차량을 엉뚱한 고속도로로 가도록 지시하면서 차량이 일시에 몰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전국 고속도로망이 마비된 꼴이 됐다.
사고 원인에는 차이가 있지만, 3년전 큰 사고를 겪은 KT에서 또 대형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기간망 사고대응 태세를 재점검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등 네트워크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어 '1·25 인터넷대란'과 유사한 사태의 재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03년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은 윈도서버(MS SQL서버) 취약점을 이용한 '슬래머' 웜이 해외에서 유입돼 많은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그 결과 국내 인터넷망이 극심한 장애를 겪었던 사건이다.
보안전문기업 ICTK홀딩스의 강봉호 기술총괄(전무)은 "라우터에도 소프트웨어가 올라가므로 위변조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드웨어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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