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까지 부른 '전주 공사대금 미지급 사건'..시행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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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한 빌라 건물 신축과정에서 발생한 수십억원대 공사대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이 25일 구속됐다.
경찰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많은 법인의 실질적 소유주가 A씨인 것으로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해금액 16억 상당을 몰수보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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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강교현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빌라 건물 신축과정에서 발생한 수십억원대 공사대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행사 대표를 구속했다.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시행사 대표 A씨 등 2명이 25일 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이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빌라 신축 공사를 진행하면서, 참여 업체 27곳에 총 25억원 상당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에는 공사대금 6000만원을 받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폐기물처리업체 대표(50대)가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앞서 공사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은 건설사를 상대로 고소와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건설업체 사무실과 임직원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많은 법인의 실질적 소유주가 A씨인 것으로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피해금액 16억 상당을 몰수보전했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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