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였는데도..우리·NH농협금융 "역대 최대 순익"(종합)

오상헌 기자, 양성희 기자 2021. 10.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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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가 나란히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3분기 778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9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NH농협금융도 이날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8247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하나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이익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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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가 나란히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26일 실적을 공개하는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도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 대출 자산 확대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가계부채 1800조원 시대의 역설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3분기 778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9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순이익이 92.8% 급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5조885억원)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늘었고, 비이자이익(1조919억원)은 57.2% 급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89.2% 비중에 달하는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이 이어져 이자이익이 늘었고, IB(투자은행), 신탁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대손비용이 지난해 3분기 누적보다 46.8% 줄어드는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기준 0.31%로 작년 말보다 0.11% 낮아졌다.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0.27%에서 0.24%로 개선됐다.

NH농협금융 본사


NH농협금융도 이날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8247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7359억원)을 3개 분기만에 넘어선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3639억 원) 늘었다. NH농협금융의 호실적 역시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덕분이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9%(3530억원) 증가한 6조 313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30.2% 급증한 1조 533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76.30%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통한 핵심 성장동력 확보와 고효율 경영체질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며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하나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이익을 넘어섰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1% 늘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27.4% 증가한 2조6815억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실적을 공개하는 신한금융 역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3분기 들어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화하긴 했으나 금리 상승과 기업대출 자산 확대과 이를 상쇄했고, 증권사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성장이 사상 최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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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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