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6연전 후유증..LG, 롯데전 고우석·오지환·정우영 휴식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10. 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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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전 3무 3패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다.

LG는 순위싸움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키움-두산 6연전에서 3무 3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주중 키움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친 뒤 주말 라이벌 두산을 만나 2무 1패를 거뒀는데 전날 더블헤더는 마무리 고우석의 잇따른 난조가 패인이었다.

LG는 롯데 상대로 전날 악몽의 더블헤더를 치른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김대유, 정우영, 김윤식 등 등판이 잦았던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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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경기 종료 후 두산 양석환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LG 고우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10.24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6연전 3무 3패의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다. 갈 길 바쁜 LG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상태서 롯데를 상대한다.

LG는 순위싸움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키움-두산 6연전에서 3무 3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주중 키움 3연전에서 1무 2패에 그친 뒤 주말 라이벌 두산을 만나 2무 1패를 거뒀는데 전날 더블헤더는 마무리 고우석의 잇따른 난조가 패인이었다. 결국 LG는 우승경쟁의 중심에서 선두 삼성에 3경기 뒤진 3위로 밀려났다.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난 주를 가장 중요한 한 주라고 봤는데 확실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느껴졌다”며 “추가점이 나면서 편안한 승부를 해야 하는데 연결이 잘 안 되다 보니 1점 차 승부를 계속했다. 주 초에 이걸 이겨냈다면 주말까지 흐름이 이어졌을 텐데 계속 지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LG는 롯데 상대로 전날 악몽의 더블헤더를 치른 마무리 고우석을 비롯해 김대유, 정우영, 김윤식 등 등판이 잦았던 투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타선에서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제외됐다.

류 감독은 “오지환은 맨날 된다고 하는데 지금 보면 거의 바닥이다. 수비 움직임 폭이 좁아져 있고 타석에서 어떻게든 쳐보려고 하는데 방망이가 아닌 몸이 나간다. 알러지도 생겨서 약도 복용한다. 어제 가장 많은 이닝 소화했기 때문에 하루 휴식 주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LG가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하는 건 아니다.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고, 하루 빨리 경기력을 회복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류 감독은 “분위기를 가장 잘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은 승리다.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한주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25일 LG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서건창(2루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문성주(좌익수)-이영빈(1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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