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 앞두고 인도인 노동자 새장 감금했던 UAE 축구팬, 결국 체포

김태석 기자 2021. 10.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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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FC UAE 아시안컵 당시 개최국 UAE의 한 축구팬이 인도 출신 축구팬들을 새장 같은 감옥에 가둬놓은 영상 때문에 끝내 체포되었다.

UAE는 지난 2019년 1월 10일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아시안컵 본선 A그룹 2라운드에서 인도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 UAE 남성은 영상 막바지에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그가 취한 비인격적인 태도는 당시 큰 문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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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19 AFC UAE 아시안컵 당시 개최국 UAE의 한 축구팬이 인도 출신 축구팬들을 새장 같은 감옥에 가둬놓은 영상 때문에 끝내 체포되었다.

UAE는 지난 2019년 1월 10일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아시안컵 본선 A그룹 2라운드에서 인도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꽤 오래 전 과거의 경기가 되어버렸는데, 이 경기 전후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충격적 영상을 찍은 남성이 UAE 치안당국에 체포되어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영상은 대회가 벌어졌던 2019년에 공개된 바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자는 몽둥이를 들고 새장 감옥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라고 물었다. 이들은 인도라고 말했다. 즉, 인도인 노동자였던 것이다. 그러자 이 남성은 "너희들이 이 땅에서 살고 있으면 이 나라를 응원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인도인들이 "UAE"라고 답하자, 이 남성은 새장을 열어줘 이들을 풀어줬다. 이 UAE 남성은 영상 막바지에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그가 취한 비인격적인 태도는 당시 큰 문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사건이 벌어진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이 남성이 UAE 당국에 체포된 것이다. 이 남성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칼레즈 타임즈>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 사람들은 지난 22년간 알고 있는 내 일꾼들이다. 이 농장에서 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산다. 나는 그들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상에서도 정말 감금한 상태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UAE 당국은 이 남성이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는 행위를 했다며 일단 신상을 구속한 상태다. 인도 매체 <시티 투데이>에 따르면, UAE 당국은 "검찰에 보고서를 제출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영상을 만든 남성에게 영장이 청구됐으며, 현재 체포되어 심문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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