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파이널A, 이제는 ACL 티켓이다
[스포츠경향]
24일을 끝으로 파이널A에 올라갈 6팀이 모두 결정났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뿐이다. 여러가지 변수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내년 ACL 출전을 위한 파이널A 6개 팀의 눈치 싸움이 뜨겁다.
지난 24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 6경기를 통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대구 FC, 수원 FC,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 파이널A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승점 64로 같은 전북과 울산이 1~2위를 놓고 다툴 것이 유력한 가운데 3위를 놓고 대구(승점 49)와 수원 FC, 제주, 수원(이상 승점 45)이 경쟁하는 형국이다. 3~6위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K리그1에서 3위는 상징성을 지닌다. ACL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K리그는 K리그1 우승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본선 티켓 2장을 가져가고 K리그1 2~3위팀이 ACL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2+2’의 지위를 갖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전북과 울산이 1~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결국 3위가 ‘뜨거운 감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4위도 ACL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FA)컵 때문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FA컵 4강에는 울산과 대구, 2팀이 올라있다. 울산은 전남 드래곤즈, 대구는 강원 FC와 경기를 갖는다. 현재 K리그1 2~3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대구 중 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2~3위에게 주어지는 ACL 플레이오프 티켓 중 한 장은 자동적으로 4위 팀으로 간다.
반대로, 이 ‘경우의 수’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변수도 있다. 바로 포항 스틸러스다. 파이널B로 떨어진 포항은 현재 ACL 결승에 올라있다. 만약 포항이 ACL 우승을 차지하면 파이널B임에도 내년 ACL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무조건 진출한다. 원래대로라면 3위가 가져가야 할 것을 포항이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3위팀은 ACL에 출전할 수 없다. 다만, 이 경우에도 울산과 대구가 리그 2위 안에 들면서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면 3위팀이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이 모두 공존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결국 끝까지 가봐야 한다. 리그 우승 경쟁, ACL, FA컵 등으로 겨울에도 K리그는 뜨겁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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