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가로챈 레슬링부 전 감독..검찰송치

한윤종 2021. 10.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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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소속 레슬링부 전 감독이 수년간 선수들의 우승상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년여간 레슬링부 선수 9명의 개인 통장에서 수천여만원을 찾아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 선수들에게 "돈을 관리해 주겠다"고 말한 뒤 통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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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소속 레슬링부 전 감독이 수년간 선수들의 우승상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대덕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6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년여간 레슬링부 선수 9명의 개인 통장에서 수천여만원을 찾아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 체육회가 대학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대회 우승상금, 훈련비, 장학금 등을 일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 선수들에게 “돈을 관리해 주겠다”고 말한 뒤 통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 선수들은 “피해 액수가 수억 원에 이른다”며 “피해자가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수시로 현금을 찾아오라고 선수들에게 명령했다”면서 “우리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대학교 교내 진상 조사 등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들이 돈을 쉽게 써버려 관리 차원에서 통장을 보관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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