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가로챈 레슬링부 전 감독..검찰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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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사립대학교 소속 레슬링부 전 감독이 수년간 선수들의 우승상금 등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년여간 레슬링부 선수 9명의 개인 통장에서 수천여만원을 찾아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 선수들에게 "돈을 관리해 주겠다"고 말한 뒤 통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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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덕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6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4년여간 레슬링부 선수 9명의 개인 통장에서 수천여만원을 찾아 사적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 체육회가 대학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대회 우승상금, 훈련비, 장학금 등을 일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 선수들에게 “돈을 관리해 주겠다”고 말한 뒤 통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 선수들은 “피해 액수가 수억 원에 이른다”며 “피해자가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수시로 현금을 찾아오라고 선수들에게 명령했다”면서 “우리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대학교 교내 진상 조사 등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들이 돈을 쉽게 써버려 관리 차원에서 통장을 보관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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