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인상 하루만에 '자율주행 SW'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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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5000달러(약 584만원) 인상한 테슬라가 자사 자율주행 프로그램(Full Self Driving, FSD)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렸다.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며 가격 인상에도 연일 승승장구하던 테슬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가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차종의 가격을 5000달러씩 인상한 10만4900달러(약 1억2661만원), 9만4990달러(약 1억1103만원)로 책정한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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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5000달러(약 584만원) 인상한 테슬라가 자사 자율주행 프로그램(Full Self Driving, FSD)을 이전 버전으로 되돌렸다.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며 가격 인상에도 연일 승승장구하던 테슬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새롭게 배포한 FSD 10.3 버전에서 일부 오류가 보고됐다”며 “일시적으로 10.2 버전으로 되돌렸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차종의 가격을 5000달러씩 인상한 10만4900달러(약 1억2661만원), 9만4990달러(약 1억1103만원)로 책정한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는 10.3버전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이 즉각적인 위험 없이도 충돌 경고를 반복적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일부 차량에서는 이유 없이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다 되돌아오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이러한 점은 베타 소프트웨어에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내부 QA(품질보증) 과정에서 모든 테스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머스크의 이러한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10.3버전을 사용했다고 밝힌 한 테슬라 차주는 머스크의 이 같은 트윗에 “차량 간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앞 차량과 충돌이 임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충돌 경고가 뜬다”며 “이런 식으로 운전하는 게 무섭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미 테슬라가 지난 8월 중순부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10.3버전의 오류로 테슬라의 안전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FSD의 안전에 대해 문제 제기되는 상황에서 가격은 인상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현재 테슬라는 북미 운전자를 중심으로 안전 점수가 상위인 사람들만 FSD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0.3 버전은 지난 주말 FSD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사람들에게 배포됐다. 이번 버전에는▲차선 변경 보조 ▲정지신호 앞 감속 ▲자동 자회전 및 우회전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다. 테슬라의 올해 매출액은 138억달러(약 16조2300억원)로 전년 동기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달러(약2조5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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