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곳곳 기대감..한쪽선 감염 확산 걱정

이정현 2021. 10. 25.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예고되자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이 저마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 정부 발표의 핵심은 유흥업소를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종로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운영하는 박모(60)씨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도 얼마나 더 술을 마시러 나올지 기대가 안 된다"며 "위드 코로나도 좋지만 매번 방역수칙을 완화하면 확진자가 급증했기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래방·식당 등 매출 회복 예상..직장인들 "회식 일찍 끝나 좋았는데" 아쉬움도
'백신 패스' 실효성 놓고 벌써 시끌..'3종+α' 인정 검토
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본격화, 자영업자 숨통 트이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주점 앞 기존에 설치된 24시간 영업 간판의 모습. 정부가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에 따르면 다음주 첫 단계인 '1차 개편'에서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 등을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거의 해제된다. 2021.10.2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다음 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예고되자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이 저마다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 정부 발표의 핵심은 유흥업소를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50대 승삼일 씨는 "밤 10시부터 장사 시작이니 기대가 크다"며 "시간제한이 풀리면 오히려 손님이 분산돼 (방역 측면에서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신사동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윤모(34)씨도 "야간에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또 문제이긴 하지만 행복한 고민"이라며 "소비 심리가 많이 올라온 상태니까 매출이 당연히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원가도 반기는 분위기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논술 학원에서 일하는 이모(26)씨는 "대면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환영"이라며 "마스크도 빨리 벗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물도 못 마시고 말하기도 불편해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홍모(31)씨는 "온라인만으로는 회사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발로 뛰며 홍보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 그동안에는 영업 때도 사장들이 코로나를 '만병 핑계' 삼아 아예 만나주지 않았다"고 했다.

종로구에 사는 김모(27)씨는 "그동안 '줌'(화상 연결 프로그램)으로 교회 모임을 했는데 얼굴 보고 밥도 먹을 수 있어 설렌다"고, 지난해 한 금융회사에 입사한 이모(30)씨는 "재택근무만 해서 동기들과도 모여본 적이 없는데 사무실에 나가 일하면 제대로 회사원이 된다"고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단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감염이 확산하는 게 아닌지 우려하기도 한다.

종로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운영하는 박모(60)씨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 영업시간 제한을 풀어도 얼마나 더 술을 마시러 나올지 기대가 안 된다"며 "위드 코로나도 좋지만 매번 방역수칙을 완화하면 확진자가 급증했기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0)씨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식이 일찍 끝나 좋았는데 아쉽다. 또 이를 계기로 확진자 수도 폭증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일하는 김모(28)씨는 유흥업소를 "돌파 감염 얘기도 계속 나오고, 아직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도 있어서 '회식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수백 개 의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더 조심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백신 패스'의 실효성도 문제다. 현재 현장에서 인정되는 것은 지면 증명서, 국가공인 전자예방접종증명 'COOV', 주민등록증에 붙일 수 있는 배지다.

경찰은 네이버나 카카오 플랫폼에 연동된 백신 패스도 현장에서 허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질병관리청에 건의, 질병청에서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규모 주점 등에서 백신 패스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사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단속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lisa@yna.co.kr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다리 위 아찔한 투신 시도…버스에서 나타난 '슈퍼맨'
☞ 곰팡이 필 정도로 기저귀 안 갈아…아이 뼈까지 녹았다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프렌즈' 카페매니저 '건서' 배우, 암 투병 끝 59세로 별세
☞ 언제쯤 야외서 마스크 벗을까…"12월 중순 해제 검토"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뉴스피처]
☞ 미·유럽 학교 '핼러윈 오겜 분장' 금지…그 이유가
☞ 부산서 술 취한 견주가 맹견 풀어 주민들 위협…2명 부상
☞ 김어준 "이재명, 돈·줄·백없이 여기까지…도와줘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