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지연됐던 바둑 삼성화재배, 결국 취소..26일 8강전 4경기 개최(종합)

김도용 기자 2021. 10.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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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첫날 2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한국기원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본선 8강 첫날 경기가 통신망 장애 발생으로 하루 연기됐다고 밝혔다.

결국 8강전 2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26일 정오부터 8강전 4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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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KT 통신망' 문제로 대국 40분 만에 중단
인터넷망 장애 탓에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첫날 2경기의 취소를 발표하고 있는 서무상 9단.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T의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첫날 2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한국기원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본선 8강 첫날 경기가 통신망 장애 발생으로 하루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정오부터 이창석 8단과 양딩신 9단(중국), 신진서 9단과 한승주 8단이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11시30분 전후로부터 KT의 인터넷망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8강전 2경기는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회선 불안정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 결국 오후 1시 40분쯤 심판이던 서무상 9단이 경기를 잠정 중단시켰다. 당시 신진서 9단-한승주 8단의 경기는 27수, 이창석 8단-양딩신 9단의 경기는 38수까지 진행됐다.

경기 중단 후 한국기원은 현재 국내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통신망 불안정 상황을 중국기원에 설명한 후 대회 연기 동의를 구했다. 이에 중국기원도 합의했다.

이어 선수들 동의를 거친 후 당일 진행됐던 두 대국을 무효화하고 26일 재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오늘 중단된 경기는 26일 처음부터 새롭게 펼쳐진다"며 "만약 오늘 경기를 내일 이어서 진행하면 불공정한 경기가 될 수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의 발달 때문에 하루 동안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대국으로 대부분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바둑계에서는 최근 생각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마우스 오작동으로 패한 바 있다. 농심배에서 판팅위 9단(중국)과 대국을 하던 박정환 9단도 마우스 문제로 시간패를 당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터넷망 장애로 대국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6일 정오부터 8강전 4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취소됐던 이창석 8단-양딩신 9단, 신진서 9단-한승주 8단 경기와 함께 박정환 9단-렌샤오 9단(중국), 이동훈 9단-자오천위 8단(중국)의 대국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은 5명이 8강전에 올라 지난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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