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그린 라이프'..쾌적성에 꽂힌 주택 수요자들

2021. 10.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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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주택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교통·편리함만을 중요시하던 수요자들이 산책·운도 등 야외할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산과 인접한 주택을 찾는 '그린 라이프'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직방이 실시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거공간을 선택할 때, 입지나 외부구조에 대해 선호하는 요인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69.7%가 '예'라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외부구조 요인으로는 응답자 31.6%가 '쾌적성-공세권-숲세권(공원녹지 주변)'을 선택했다.

코로나 확산 이후 공원 이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구글이 지난 12일 발표한 대한민국 코로나19 지역사회 이동성 보고서를 보면 공원 이용률이 기준값(작년 1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 5주 동안 수집된 데이터 중앙값) 대비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매점과 여가시설 이용률이 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분양시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에서 공급된 경쟁률 상위 30개 아파트 가운데 23곳은 지하철역보다는 공원, 숲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투시도 [사진 = 현대건설]
상황이 이렇자 숲·공원 인접 입지를 내세워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늘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전용 52~84㎡ 총 345가구 중 274가구 일반 분양)과 '힐스테이트 더 운정'(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84·147㎡ 2669실), '탕정역 예미지'(전용 74~102㎡ 791가구)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은 대구 앞산과 신천, 수성못이 가깝다. 단지 안에도 중앙광장과 풍부한 조경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과 '탕정역 예미지' 인근에는 각각 운정호수공원·소리천(생태하천)과 근린공원·곡교천 수변공원(예정)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주거 쾌적성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되는 숲과 공원을 가까이 둔 그린 라이프 단지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여파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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