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미래 '오른팔'에 맡겼다..구광모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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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사진) LG 대표이사 회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그룹의 미래로 꼽히는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에 힘을 싣는 한편, 리콜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자 LG에너지솔루션을 자신의 '오른팔'인 권영수 부회장에게 맡긴 것이다.
따라서 권 부회장은 이후 LG그룹 지주사인 ㈜LG 대표이사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의 이사회 의장 등의 직을 모두 내려놓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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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홀로서기' 관측 속..권봉석·정호영 사장 후임 거론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내달 1일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최종 확정되면 대표 임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권 부회장은 이후 LG그룹 지주사인 ㈜LG 대표이사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의 이사회 의장 등의 직을 모두 내려놓을 공산이 크다. 재계 일각에서 구광모 회장이 단독 대표체제, 즉 ‘홀로서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러나 그룹 안팎에선 11월말 또는 12월초에 이뤄질 LG그룹 후속 경영진 인사에서 권 부회장 자리가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하다. 현재로선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빈자리를 꿰찰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구 회장은 후속 인사가 이뤄질 때까지 그룹 내 팀장(부사장급)들의 보좌를 받으며 그룹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서열 1·2위인 구 회장(43)과 권 부회장(64)의 나이 차는 20년이 넘는다. 다만, 한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이 현 상황을 위기로 보고 그룹 차원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본다”며 “LG의 핵심사업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평소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인 만큼 권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이 위축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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