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 행감자료 요구 논란..교원 단체들 '과도하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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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의원의 과도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가 정상적인 의정 활동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충남교사노조와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교사노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가 너무 방대해 일선 학교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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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철 의원 "충분한 시간 두고 요구한 것..예년 수준"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도의회 의원의 과도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가 정상적인 의정 활동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충남교사노조와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교사노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의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가 너무 방대해 일선 학교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다.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정상적인 의정활동은 존중돼야 하나 교육위원회도 아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위원이 방대한 자료를 필요성이나 목적, 활용 안내도 없이 무조건 제출하란 것은 학교현장을 어렵게 만드는 처사다. 자료 제출 요구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도 성명서를 통해 “교사들은 제출기한에 맞춰 (5년동안의)공문을 뒤지고 파일을 만드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 방역 업무에 수업 등의 교육 활동으로 허덕이는 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인 오인철 의원은 충남도교육청에 분야별(체육, 보건, 급식)로 2017년 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22일까지 Δ최근 5년간 공문 수·발신 목록 및 내용 Δ시청 또는 군청 (산하기관 포함) 수·발신 공문과 첨부파일 Δ해당 공문 목록과 내용을 연도별 정리한 파일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충남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각급학교에 ‘2021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제출 요청’ 공문을 통해 25일까지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교사들의 요구에 충남교육청은 25일 오전 다시 각급학교에 11월 1일까지 기한 연장을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오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해당 자료는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고 교육청에 요청한 것”이라며 “이후 (본 의원에게)자료 경감 요청을 해 온 사실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주말을 앞둔 지난 22일 어떤 이유인지 뒤늦게 각급 학교로 자료를 내려보냈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는 예년 수준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며 행감 자료 요청 시 일일이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제가 지금 당황스럽다. 지난 금요일 오후부터 교사들로부터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며 “담당자로부터 전화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일선 교사들이 오해를 하고 항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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