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가 2분기 연속 상승폭 키워
[경향신문]
전국의 토지가격(지가)가 2분기 연속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3분기까지 누적 지가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3%대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3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지가는 1.07% 상승하면서 2분기(1.05%)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2분기의 경우도 1분기(0.96%)보다 오름폭이 커진 바 있다.
올 3분기까지 전국 지가는 누적 3.12% 상승하며 전년 동기(2.69%)및 재작년 동기 누적 상승률(2.88%)을 모두 뛰어넘었다. 다만 3.3%를 기록했던 2018년의 동기간 누적 상승률보다는 낮다.
서울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폭이 낮아진 1.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분기 1.19%에서 3분기 1.23%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세종(1.48%), 대전(1.13%), 대구(1.12%), 부산(1.09%) 등 4개 시의 오름폭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값은 올랐지만 토지거래는 소폭 줄었다. 3분기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은 약 78만7000필지(479.6㎢)로 집계됐다. 2분기(약 89만8000 필지) 대비 12.3%(약 11.1만 필지) 적다. 지난해 3분기(87만9000 필지)와 비교해도 0.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3000필지(435.6㎢)로 2분기 대비 19.4% 감소했지만 2020년 3분기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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