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손실금 메워라" 직원들 강요 농협 조합장에 사과 요구

나보배 2021. 10.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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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농협 직원들이 소속된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는 25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A 조합장이 직원들에게 횡령액 손실금을 메우라며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걷은 부담금을 돌려주고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이어 "농약 업체에도 차액을 법인 계좌가 아닌 직원의 개인 계좌로 입금했으니 손실금을 보전해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했다"며 "농협중앙회는 조합장의 부당한 행위를 진상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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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모농협 직원 농약대금 등 수억 횡령분 부담지도록 종용
'손실금 직원에게 전가하는 조합장 규탄' [촬영 나보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농협 직원들이 소속된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는 25일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A 조합장이 직원들에게 횡령액 손실금을 메우라며 부담을 지우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걷은 부담금을 돌려주고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역농협 소속의 한 직원은 농약 대금을 허위로 정산한 뒤 개인 계좌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에 조합장은 최근 '조합장 1천만원, 신용상임이사 및 상임감사 500만원, 지점장 300만원, 3급 250만원, 4급 200만원, 5급 100만원, 6급 및 기능직 50만원' 등 직급별로 액수를 정해 공지했다.

노조는 "조합장은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하면 된다고 하지만, 인사권자인 조합장의 요구를 내칠 수 있는 직원은 많지 않다"며 "50만원만 입금한 한 5급 직원은 조합장으로부터 독촉하는 듯한 전화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약 업체에도 차액을 법인 계좌가 아닌 직원의 개인 계좌로 입금했으니 손실금을 보전해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했다"며 "농협중앙회는 조합장의 부당한 행위를 진상 조사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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