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하반기 사극 대전 참전
[스포츠경향]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하반기 사극대전에 참전한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가히 ‘사극 대전’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다채로운 사극들이 차례로 출격하고 있다. 특히 판타지 로맨스부터 시작해 퓨전 사극, 코믹 수사극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사극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1월에 첫 방송될 ‘옷소매 붉은 끝동’이 정통 사극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사극 명가로 불리는 MBC가 2년만에 내놓는 야심작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조선 왕조를 통틀어 세기의 러브 스토리로 꼽히는 정조 이산-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서사 맛집 자리를 꿰찬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비롯된 소설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단편적인 로맨스가 아닌 풍부한 감정선과 입체적 스토리텔링이 살아있는 멜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나아가 성덕임(훗날 의빈 성씨)의 시점에서 기술된 원작에서 시야를 확장시켜, 가려져 있던 이산의 감정선과 영-정조 권력교체기의 파란만장한 궁중 정치, 그 안의 인물 군상까지 담아내 MBC 정통 사극 특유의 재미를 오롯이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의상, 미술 등의 비주얼 요소 역시 예비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한국의 고전미가 제대로 담긴 고상한 한복 색감과 맵시, 단아하고 기품 있는 첩지 장식과 궁녀들의 사랑스러운 새앙머리, 조선 후기의 특징을 살린 높다란 익선관 등에서 정통 사극의 매력적인 미장센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디테일과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 이처럼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풍부한 미장센을 무기로 장착하고 돌아온 엠사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하반기 사극 대전 속에서 정통 사극의 묵직한 파워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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