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만난 정의선.."내년 전기차 현지 생산..전동화·수소사회 함께 구현"

장우진 2021. 10. 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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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동화 사업 전반의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 측에 수소 사회 구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현지 미래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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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JI엑스포의 '인도네시아 미래차 생태계'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영상 캡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첫번째)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JI엑스포 전시장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영상 캡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동화 사업 전반의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 측에 수소 사회 구현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현지 미래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JI엑스포의 '인도네시아 미래차 생태계' 행사에 참석해 "그 동안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인도 정부의 지원으로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관련 사업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개발 및 폐배터리 활용 기술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업에 수소의 생산·운반·활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인도네시아 수소사회 구현을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신 행정수도 프로젝트와 같은 담대한 도전에 현대차그룹이 함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전시장을 함께 둘러봤다. 행사장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비롯해 현대차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및 제네시스 GV60, G80 등이 전시됐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 회장의 안내를 받아 제네시스 G80 전기차에 탑승해보고 직접 전기차 충전 시연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현지 정부기관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첫 생산공장을 짓고, 내년 1월 내연기관차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에 전기차 생산을 확정지어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 8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 내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기로 했다. 투자 금액은 약 11억 달러(1조1700억원)다.

양사는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앞으로 개발될 전기차에 탑재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이 적용된다. 고함량 니켈과 코발트, 망간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물질을 생산한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성장 주축이 될 자동차산업은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현지 현지 파트너사와 연구개발 협력, 기술지원 육성 등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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