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졸고 있었나"..게으른 수비 결승골 헌납에 비판 쏟아져

양승남 기자 입력 2021. 10. 25. 1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웨스트햄 미카일 안토니오가 24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에 앞서 볼을 따내 슈팅으로 골을 넣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이 웨스트햄전 결승골을 내준 코너킥 수비에 대한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다. 축구 전문가와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게으름 때문에 골을 내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27분 웨스트햄 코너킥 상황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기습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당시 마크맨이었던 케인의 수비에 불똥이 튀었다. 케인은 안토니오의 전담 마크맨으로 1대1 수비를 하고 있었는데 자리를 뺏기면서 안토니오가 발로 가볍게 슈팅을 하는데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5일 “케인이 게으른 수비로 안토니오에게 골을 내준 이후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케인의 형편없는 수비력을 꼬집는 게시물들을 소개했다. 팬들은 ‘케인이 신경을 썼어야 했다’, ‘케인은 수치스러운 존재다’, ‘도대체 케인이 안토니오를 막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케인이 졸고 있는 모습의 사진 등을 합성하는 등 많은 팬들은 케인의 어설픈 수비를 질타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여름 팀을 떠나려 했던 케인에 대한 감정이 아직까지 썩 좋지 않다. 리그에서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어설픈 수비는 팬들의 분노를 더욱 폭발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토트넘 출신 저메인 데포는 케인을 변호하며 “공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레이엄 수네스는 “케인은 완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그 위치에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전 패배로 리그 5승4패로 6위에 자리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