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노숙인 명의 빌려 대포폰 5천대 개설 일당 9명 구속

김근주 2021. 10. 25.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대포폰 5천 대가량을 만든 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검거됐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부산, 수원 등 전국에서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세우고 대포폰을 만든 혐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법인 명의 전화가 이용된 사실과 명의대여자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수사해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일당을 검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의당 50만∼100만원 주고 대여.."고액 알바 제안 속지 말아야"
대포폰 [울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에게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대포폰 5천 대가량을 만든 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일당 11명을 입건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울산, 부산, 수원 등 전국에서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에게 접근해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을 세우고 대포폰을 만든 혐의다.

이들은 50만∼100만원씩을 주고 20여 명으로부터 명의를 빌려 유령법인 200개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대포폰 5천 대 정도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회사 법인 설립이 쉽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 점과 법인당 최대 100회선가량 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조직원끼리 본명을 쓰지 않고 '실장' 호칭을 붙이며, 1∼2개월마다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법인 명의 전화가 이용된 사실과 명의대여자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수사해 총책 A씨 등을 포함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개통한 대포폰으로 수천억원을 웃도는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며 "고액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명의 대여 제안이나 보이스피싱 가담 등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anto@yna.co.kr

☞ 니콜라스 케이지, 27살 일본인 아내와 과감한 스킨십
☞ 다리 위 아찔한 투신 시도…버스에서 나타난 '슈퍼맨'
☞ 곰팡이 필 정도로 기저귀 안 갈아…아이 뼈까지 녹았다
☞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 '프렌즈' 카페매니저 '건서' 배우, 암 투병 끝 59세로 별세
☞ 언제쯤 야외서 마스크 벗을까…"12월 중순 해제 검토"
☞ 물에 잠기는 몰디브…띄우는게 해법?[뉴스피처]
☞ 미·유럽 학교 '핼러윈 오겜 분장' 금지…그 이유가
☞ 부산서 술 취한 견주가 맹견 풀어 주민들 위협…2명 부상
☞ 김어준 "이재명, 돈·줄·백없이 여기까지…도와줘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