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이런 봐주기 수사는 27년 법조생활에 처음"

김경훈 기자 2021. 10.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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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대장동 비리가 터졌는데도 (문재인)정부의 사정기관이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구속영장에 나온 사항도 기소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지지부진한 대장동 사건 관련 검·경 수사를 맹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 자리에 참석해 "대장동 비리와 관련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는데도 검경이 팔짱만 끼고 있다. 수사가 지금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보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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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배임 빼고 기소는 최종 이득 취한 자 봐주겠다는 것"
"판결 전까지 범죄수익 못쓰게 보전청구 해야 하는데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대장동 비리가 터졌는데도 (문재인)정부의 사정기관이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구속영장에 나온 사항도 기소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지지부진한 대장동 사건 관련 검·경 수사를 맹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 자리에 참석해 "대장동 비리와 관련 매일 새로운 이슈가 터져나오고 있는데도 검경이 팔짱만 끼고 있다. 수사가 지금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보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가 1, 2, 3단계로 진행된다고 하면 벌써 2단계가 끝나가야 되는 상황인데 진행이 안됐고, 5월달에 거액의 현금 인출 자료를 받아보고도 조사도 안했다"고 지적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오피스텔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유동규가 살던 집에서 나와 오피스텔로 들어간지 얼마되지도 않은데 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을 해서 뭐를 찾겠느냐"며 "보통 그런 경우에는 소지하고 있는 휴대폰이라든지 중요 증거물을 입수해야 되는데 그것도 입수하지 못했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충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어 "대장동 설계 자체를 배임으로 보고 유동규를 배임을 포함한 혐의로 구속해놓고 기소할 떄는 배임을 뺐다는 것은 설계와 관련된, 최종적으로 이득을 취한 사람을 봐주기 하겠다는 얘기로밖에 볼 수 없다"며 "배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야만 불법 수익을 전부 환수할 수 있고,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데 배임을 빼면 환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소를 빨리 해놓고 최종 판결 전까지 범죄수익을 못쓰게 보전청구를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다.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이런 비리에 대해 검찰이 이렇게 대응하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27년간 법조생활을 했지만 아무리 봐주기를 한다고 해도 이런 것은 처음 본다"라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경선후보로 등록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충청이었다"며 "자신은 충청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충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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