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른 김주열 열사..마산 시신인양지에 동상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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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얼굴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김주열 열사의 동상이 경남 마산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에 우뚝 섰다.
창원시는 25일 마산합포구 신포동1가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김주열 열사 동상 건립은 2018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승인 이후 시신인양지가 제277호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되며 본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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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얼굴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김주열 열사의 동상이 경남 마산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에 우뚝 섰다.
창원시는 25일 마산합포구 신포동1가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은 식전공연,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동상 제막, 작품 감상 등 순서로 진행됐다.
기단부를 포함해 5m 높이의 청동 재질로 완성된 동상은 김주열 열사가 교복을 입고 오른쪽 가슴에 두 손을 얹은 채 바다에서 솟아오른 모습을 표현했다.
동상 뒤편에는 바다 형상을 표현한 길이 6m의 부조벽이 설치됐다.
부조벽에는 "민주주의의 불꽃을 피우다" 등 문구가 새겨졌다.
동상을 제작한 왕광현 작가(대표작 속죄상)는 "조형성과 예술성을 갖춘 조형물을 시민들과 향유함으로써 김주열 열사의 정신을 재조명하고자 했다"며 "참된 민주주의를 열망한 그의 신념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시의 발전으로 보답해 김주열 열사가 펼치지 못한 꿈을 후배 청소년들이 펼쳐나갈 수 있는 민주성지 창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열 열사 동상 건립은 2018년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승인 이후 시신인양지가 제277호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되며 본격 시작됐다.
시는 지난 7월 동상 설치를 마무리했지만, 당초 김주열 열사 추모판에 새겨진 '4·11 민주항쟁' 명칭을 두고 민주운동 단체끼리 대립하며 제막식이 미뤄졌다.
1960년 4월 11일은 3·15 의거에 참여한 김주열 열사가 행방불명된 지 27일 만에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모습으로 마산중앙부두에 떠오른 날이다.
동상 건립을 주도한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김주열 열사 시신 발견 이후 마산시민들이 다시 대규모로 거리로 뛰쳐나왔고 이후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4·11 민주항쟁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3·15의거기념사업회는 공인된 명칭이 아닌 만큼 '3·15 2차 의거'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최근 양측은 역사적 해석 등을 통해 향후 정리해야 할 부분이라는 데 공감하고 논란이 된 명칭을 '60년 4월 11일'로 정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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