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수업 잘 받으면 환경개선 지원금은 덤"

순창군, 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출석일수 마일리지 적립
상위 10가정 선정해 환경개선금 지원

전북 순창군은 한국어 교육 출석이 우수한 다문화 가족에게 주거환경 개선금을 지원 중이다.(순창군 제공)2021.10.25/© 뉴스1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관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 출석일수를 마일리지로 적립, 우수자에게 주거환경 개선금을 지원한다.

군은 순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집합 한국어 교육과 찾아가는 한국어 학당 수강자 등 총 107명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아 우수 출석 상위 10가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가정에게는 주거환경 개선 및 자녀 공부방 조성 목적의 지원금(1가정 당 200만원 이내)이 전달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한국어교육 수업 참여율과 가정형편 등을 점수표로 환산해 최종 선정 가정에게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36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결혼 이민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순창군의 대표 다문화 관련 복지사업이다.

한 여성 결혼이민자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한국어가 늘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토픽자격증까지 취득하니 자신감도 생겼다. 이렇게 환경개선사업으로 지원까지 받게 돼 남편과 식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일상생활의 적응력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해 한국어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다문화 가정이 언어의 장벽문제로 겪는 불편도 해소하고 주거환경 개선 지원으로 건강한 성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2019년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 운영 중이다. 방문교육, 한국어교육, 언어발달지원, 이중언어가족 환경조성사업 등의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정 및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 교육과 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고 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