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분양 못하는 '둔촌주공'..새 조합 "빠르면 내년 2월 분양"

이소은 기자 2021. 10. 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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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급 물량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재정비를 마치고 내년 2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에 따라 연말까지 분양가 심사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둔촌주공 조합은 앞서 2019년 말 총회를 열어 3.3㎡ 당 일반분양 가격을 355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적정분양가로 3.3㎡당 2900만원대를 제시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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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강동구 옛 둔촌주공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조합 임시총회에서 기존 조합 집행부 전원이 해임됐다. 이번 총회는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이 발의했다. 이들은 조합 집행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3.3㎡당 2978만원) 수용 등에 반발해 조합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해임을 이끈 둔촌주공 조합원모임(비상대책위원회)은 기존 분양가를 올리는 한편 연내 선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0.8.10/뉴스1

총 공급 물량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재정비를 마치고 내년 2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에 따라 연말까지 분양가 심사 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공사 진행 현황 및 일반분양 일정 등을 알렸다.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그간 분양가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기존 조합장을 작년 8월 해임시키고 지난 5월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장·감사·이사 등 집행부를 새로 선임했다. 새 집행부가 꾸려진 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은 다음달 둔촌주공 단지 택지비 감정평가를 강동구청에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청은 서울시와 강동구청에서 감정평가회사 각 1개사를 선정해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1개월 내 조합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택지비 감정결과의 적정성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거치게 되는데, 이 역시 통상 1개월 가량 걸린다. 한국부동산원이 검증결과를 강동구청에 통보하면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심사에 돌입한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한달에 한번 개최되고 있다.

조합은 12월 초 분양가심의자료를 신청 접수해 연내 분양가 심사 결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심사 결정이 나면 조합원 동의를 얻기 위해 총회를 열고 의결되면 일반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조합은 모든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내년 2월 조합원 동·호수 추첨 신청과 함께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모든 일정은 예상일 뿐, 인허가 및 사업추진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달 초 발표가 예정된 분양가상한제 개정안 내용이 둔촌주공 분양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택지비 감정평가 일정을 다음달로 잡은 것도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고 심사 일정에 돌입하겠다는 판단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토부는 다음주께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자체별로 다르게 적용했던 분양가 심사 기준을 일원화 하는 게 목표다. 그간 분양가상한제는 가산비 인정항목, 심사 방식 등에 있어 지자체의 재량권이 과도하게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선안이 나오면 분양가상한제로 막혀있던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다만 예상 분양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합 측은 "최소 어느정도 분양가격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조사하거나 또는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고 책정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앞서 2019년 말 총회를 열어 3.3㎡ 당 일반분양 가격을 355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적정분양가로 3.3㎡당 2900만원대를 제시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번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3.3㎡ 당 분양가는 3500만~40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3㎡ 당 3600만원을 초과하면 전용 59㎡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특별공급,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둔촌주공 조합은 이번 소식지에서 전체 공정율이 평균 39.22%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도 알렸다. 단지 내 신설학교와 관련해서는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 중학교 수요가 가장 많으며 강동구청과 협의를 거쳐 개교 목표를 2024년 3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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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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