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엔 마스크 벗나?.. 정부, 12월 중순 '야외 노마스크' 검토

김명진 기자 2021. 10. 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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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외 활동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25일 발표하면서,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020년 12월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 /김연정 객원기자

방역당국은 이날 이른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행 초안을 공개했다. 단계적 완화는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6주 간의 1단계 일상회복 단계에서는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풀리는 것은 물론 사적모임 규모도 확대된다. 그러나 실외 마스크 착용은 유지된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우선 1차 개편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준수가 포함됐고, 2차 개편에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내용 등이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단계 일상회복 단계가 적용되는 6주 뒤인 12월 13일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도 산책로 등에서 타인과 2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는 있다. 그러나 명확한 지침이 없고, 어디서든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혼자 있을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다만 야외 마스크를 자율화하더라도, 집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우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판단, 상황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위드 코로나 마지막 3단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섣불리 해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실내 마스크는 마지막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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