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굴욕..'OT 참사'가 만든 맨유 굴욕의 역사
[스포츠경향]

최대 라이벌에게 홈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참패를 당했다. 그 동안 없었던 굴욕의 기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사에 아로새겨졌다. 그야말로 ‘OT(올드 트래퍼드) 참사’다.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0-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당한 처참한 대패였다.
맨유와 리버풀은 전통의 라이벌이다. 두 팀의 경기는 ‘노스웨스트 더비’로 불리는 EPL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하나다. 역대 리그 우승 횟수에서도 맨유가 20회로 1위, 리버풀이 19회로 2위에 올라있다.
그런 전통의 라이벌 대결치고는 너무 한 쪽에 일방적인 경기가 나왔다. 전반 5분 나비 케이타, 13분 디오고 조타의 골에 이어 전반 38분과 추가시간, 후반 5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일찍 승부가 갈렸다. 살라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자 관중석에 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허탈해하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대패로 맨유는 여러 굴욕적인 기록들을 떠안았다. 맨유는 전반에만 4골을 내줬는데, 이는 1990년 5월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31년만이며 EPL 출범 후로는 처음이다. 또 맨유는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2경기 연속 4골을 내주고 패했는데, 이는 1936년 이후 85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아울러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5골을 내주고 패한 것은 1925년 이후 96년만에 처음이다.
맨유 팬들은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또 한 번 굴욕을 맛봐야 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5번째 골이 나온 뒤에는 더 득점하는 것이 아니라 부상자 없이 나가려고 경기를 조율했다”며 “특별한 결과지만 맨유를 존중하기에 미친 듯이 기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리버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된 맨유의 폴 포그바가 투입 16분만에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한 상황이어서 마음먹고 몰아치면 골을 더 넣을수도 있었다.
팬들의 분노는 자연스럽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향하고 있다. 이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았던 솔샤르는 이번 참패로 다시 한 번 위기에 몰렸다. 다만, 솔샤르 감독은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나는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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