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첫 수학체험센터 문 열어..학생들에 체험기회 제공

[안동=뉴시스] 25일 안동의 옛 풍천중학교에서 '경상북도교육청 안동수학체험센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1.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처음으로 수학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교육청은 25일 안동의 옛 풍천중학교에서 '경상북도교육청 안동수학체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안동수학체험센터는 신도청 건립에 따라 풍천중학교가 이전된 후 폐교로 관리되던 옛 풍천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 791㎡, 2층 740㎡, 연면적 1531㎡ 규모로 총 55여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지난해 초 설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 8월 완공돼 지금까지 전시체험물 설치와 시범운영을 해왔으며 26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은 4개의 실내 체험공간과 1개의 야외 체험공간으로 돼 있다.

실내 체험공간은 ▲신데렐라 동화를 주제로 따라가며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상 공간 ▲하늘과 물, 흙 등 우리 주변의 사물과 자연 속에 숨어있는 수학을 체험하는 자연 공간 ▲유아들을 포함한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이 휴식과 함께 독서, 보드게임, 수학놀이를 할 수 있는 휴식 공간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들이 기하, 함수 등을 주제로 다양한 수학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공간으로 돼 있다.

[안동=뉴시스] 25일 '경상북도교육청 안동수학체험센터' 개소식 후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이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1.10.25 *재판매 및 DB 금지

야외 체험공간은 수학적 원리가 적용된 놀이시설과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권역별 수학체험센터 건립은 안동수학체험센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주, 칠곡, 경산에 차례대로 개관을 목표로 현재 건축 공사와 전시체험물 설치가 진행중이다.

각 수학체험센터는 주중 학교나 학급 단위의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자유 관람, 학생 동아리와 교사 연구회의 연구 활동을 위한 공간 및 기자재를 지원하게 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수학체험센터에서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논리적 사고력과 추상적 사고력 등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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