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사직야구장 재건축하고, 축구경기장 건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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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류사업이었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일단락 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부산시청에서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함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공동선언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등 메인 스포츠 시설 건립과 함께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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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장기표류사업이었던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논의가 일단락 났다. 사직야구장은 허물고 새로 짓기로 하고, 사직종합운동장은 복합스포츠타운으로 탈바꿈된다. 또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만 유일하게 없었던 축구전용경기장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부산시청에서 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와 함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력을 공동선언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면적 1만2790㎡에 2만4500석 규모다. 시설이 낡아 경기 환경이 불편했으며 유지 보수 비용도 꾸준히 들었다. 이에 시와 롯데자이언츠 측은 지난 10여년동안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건립 방향을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연돼왔다.
그러다 박 시장 취임 이후 갑작스러운 KT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논란을 계기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이번 선언에서 양측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용 수익허가 또는 관리 위탁 검토 등을 합의했으며 조속한 사직야구장 재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이번 협의 과정에서 느낀 점은 이전과 달리 부산시의 실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라며 “부산 시민의 사랑에 힘입어 큰 구단이자 KBO 창단 구단으로써 그 의무와 책임을 져버리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 건립될 사직야구장은 2만8000석~3만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시는 내달 2일 열리는 제300회 부산시의회 정례회 때 ‘사직야구장 재건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위한 수립 용역’에 대한 예산 3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사직종합운동장과 구덕운동장 일대는 스포츠 복합 타운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구덕운동장에는 1만~2만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는 특화 시설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부산은 스포츠다’ 라는 주제로 스포츠 정책 비전을 내놨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등 메인 스포츠 시설 건립과 함께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5년간 구군별 1~2개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노년 인구를 위한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 생화체육·여가활동이 복합된 복합 어르신복합실링파크를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타 광역시도에 비해 프로구단이 적다는 지적을 반영, 스포츠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제4의 프로 스포츠 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아직 종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매년 120억원씩 10년간 1200억원에 이르는 부산시 체육진흥기금을 적립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나선다.
박 시장은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다. 이번에 마련한 스포츠 비전을 중심으로 부산 미래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이후 박 시장은 사직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부산을 연고로 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관계자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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