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종목분석] 글로벌 전기차 구동모터 시장 공략하는 日 '모터 강자' 니덱

2021. 10. 25.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덱(일본전산)은 일본의 모터 전문 업체다.

니덱은 전기차용 구동모터를 내재화할 수 없는 중소형 자동차 업체나 전기차 스타트업, 그리고 대형 자동차 업체들의 니치마켓 모델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 내재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으나 모든 업체가 구동모터를 내재화할 가능성은 낮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니덱(일본전산)은 일본의 모터 전문 업체다. 1982년부터 2010년까지는 PC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PC 분야에 집중해 왔다. PC의 보조기억장치인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탑재되는 스핀 모터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PC 시장의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2010년부터 가전제품, 산업용 모터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현재 휴대폰에 탑재되는 소형 정밀 모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매출 비중은 가전제품 및 산업용 모터 37%, 소형 정밀 모터 27%, 자동차향 22%, 기계설비 모터 9%, 전자 및 광학 부품 4%이다.  

니덱은 최근 자동차용 모터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니덱의 전기차용 구동모터 시스템인 E-Axle은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조합한 형태로, 2019년 5월부터 150킬로와트(kW) 출력의 구동모터 시스템 Ni150Ex을 광저우자동차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Ni100Ex, Ni150Ex, Ni200Ex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광저우자동차, 지리자동차 등에 공급하며 자사 제품 채택 모델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Ni70Ex 및 Ni50Ex 모터를 포함하면 전기차용 구동모터 라인업은 5종에 달한다. 라인업 확장에 맞춰 신규 생산 설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니덱은 고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760만대(중국 360만대, 유럽 300만대, 미국 100만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니덱은 전기차용 구동모터를 내재화할 수 없는 중소형 자동차 업체나 전기차 스타트업, 그리고 대형 자동차 업체들의 니치마켓 모델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는 유럽 고객도 있지만 주로 중국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모터 재료와 가공 설비는 보유하고 있으나 최적의 성능을 만들어내는 시스템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대만 폭스콘과 전기차용 구동모터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계획하는 등 다양한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자동차향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 니덱의 자동차향 매출액 목표는 2020년 회계연도 매출액(3581억엔)의 3.6배에 달하는 1조 3000억엔이다. 현재 매출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모터의 매출액 목표 또한 1조 3000억엔이다. 자동차향 매출 비중을 10%포인트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향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자동차향 사업부는 E-Axle의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제품 라인업 확장, 고객사 다양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가며 기업의 수익성을 견인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 내재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으나 모든 업체가 구동모터를 내재화할 가능성은 낮다. 커지는 모터 아웃소싱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니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