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1주기.."그립습니다" 삼성 임직원들 추모 댓글 이어져

오문영 기자 2021. 10.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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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마련된 추모관"그립습니다" 추모 댓글 잇따라━"회장님의 혜안과 미래안이 그리워집니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각 계열사 내부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서 1년 전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을 기리는 임직원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삼성의 위상을 '글로벌 초일류'로 끌어올린 이 회장의 업적을 고려해 규모 있는 추모식을 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고인의 생전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소탈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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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과 주요 간부를 불러 모아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온라인에 마련된 추모관…"그립습니다" 추모 댓글 잇따라
"회장님의 혜안과 미래안이 그리워집니다." 25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 각 계열사 내부망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에서 1년 전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을 기리는 임직원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4분 기준 온라인 추모관에는 전 계열사를 합쳐 2158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임직원들은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 끝내 일어서지 못한 이 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한 직원은 "회장님의 위대했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오늘"이라며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 적었다. 또 다른 직원은 "이룩해 놓으신 모든 것들을 저희들이 더욱 더 크게 키워 가겠습니다"라 말했다.

삼성은 이날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20여 삼성 계열사의 각 사내망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삼성은 추모관에 12분 분량의 추모 영상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어록을 남긴 신경영 선언 영상을 함께 공유했다. 추모 영상에는 주요 신년사와 경영 발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활동 등 이 회장의 생전 활동이 담겼다. '기억, 시간에 새겨진 마음'이란 주제로 이 회장의 유년기 시절 모습과 주요 지인들의 소회도 함께 전했다.

체감 어려운 1년…"새로운 도약 계기 되길"
25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 정문에서 임직원들이 오가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
25일 오전 10시쯤 찾은 삼성 서초사옥의 풍경은 평소와 같았다. 임직원들은 '벌써 1년이 됐느냐'며 이건희 회장이 별세한 지 한 해가 지난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삼성 계열사 직원은 "이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여러가지 수사와 재판 상황이 이어지면서 내부에선 정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면서 "변화를 느낄만한 찰나가 없었기에 1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1주기가 새 도약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선영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추도식을 치렀다. 그룹 내부에서는 삼성의 위상을 '글로벌 초일류'로 끌어올린 이 회장의 업적을 고려해 규모 있는 추모식을 열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고인의 생전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소탈하게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을 치른 뒤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 회장 흉상 제막식에 참석, 임직원들과 '새로운 삼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제막식에서 "이 회장은 현실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 오늘 회장님의 치열했던 삶과 꿈을 향한 열정을 기리며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고 말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주기인 25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선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이 추도식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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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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