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에서 레고열차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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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레고랜드가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가 경춘선에 '레고열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수도권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에 레고열차를 도입하면 레고랜드 홍보 효과뿐 아니라 열차 이용 증대를 통한 교통량 분산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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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레고랜드가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가 경춘선에 ‘레고열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최근 최문순 지사가 한국철도(코레일) 대전본사를 방문, 춘천~서울 청량리·용산을 오가는 아이티엑스(ITX) 청춘 경춘선 열차를 레고열차로 꾸미는 방안을 공식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레고열차는 아이티엑스 겉면을 랩핑(실사 출력한 광고 디자인을 겉에 입히는 방법)하고, 열차 안도 레고 관련 내용으로 꾸미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강원도는 수도권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에 레고열차를 도입하면 레고랜드 홍보 효과뿐 아니라 열차 이용 증대를 통한 교통량 분산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도도 강원도에 제안에 검토에 착수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강원도의 레고열차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강원도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시내 곳곳에 레고버스와 레고 정류장 등 다양한 레고 시설물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레고랜드와 춘천 명동거리,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트램(노면 전차)도 준비하고 있다.
또 춘천시는 최근 개장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와 레고랜드를 잇는 트롤리버스(유럽 무궤도 전차 모양의 관광버스)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 5대를 투입해 케이블카에서부터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중앙시장, 스카이워크, 레고랜드까지 25㎞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경춘선 레고열차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세워 레고랜드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레고를 주제로 한 글로벌 테마파크로 1968년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으며 내년 5월5일 춘천에서 세계 10번째 레고랜드가 문을 열 예정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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